3월 글로벌자산배분 전략, 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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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2 08:01
경기 확장의 견고한 프레임
2월 증시 급락, 인플레이션이 자극하고 VIX가 위협한 조정 2월 초 진행된 글로벌 증시 급락은 미국에서 촉발되었습니다.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한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금리 급등이 그 원인이었습니다. 이번 급락장에서 변동성 또한 확대되었는데, 특이한 것은 이번 VIX 확대 구간은 이전과 다르게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면 위험 회피로 인해 안전자산들이 강세를 보이는 것에 비추어 보면 이번 조정은 이례적인 현상을 보였습니다. 3월 자산배분 전략은 조정의 빌미를 제공한 인플레이션, 금리, 변동성에 대해서 먼저 살펴보고 향후 전망을 제시하도록 하겠습니다. 빠른 금리 상승에 비해 인플레이션 기대는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 결론적으로 인플레이션 지표는 최근 금리 상승세에 비교하면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입니다. 미 국채 금리는 2017년 초 트럼프 당선 이후 형성된 경기 확장 기대감이 반영된 금리 수준을 뛰어 넘어 2013년 Taper Tantrum 당시 레벨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 금리에서 유도되는 기대 인플레이션은 아직 2017년 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또 실제 미 연준이 물가의 핵심지표로 삼고 있는 근원 개인소비지출 가격 지수(Core PCE)는 목표 수준인 2%에 여전히 못 미치고 있습니다(17.12월, 1.52%).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던 임금 상승률 역시 개선되기는 했으나 과거 경기가 좋았던 시기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입니다.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현재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판단합니다.
미국 금리는 정책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기대 변화가 핵심
우리는 연준이 <경기 과열>을 우려해 긴축에 나서는 시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보다는 여전히 통화 정책의 <정상화>라는 측면에서 금리 인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과열에 따른 인플레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 금리 인상은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입니다. 반면, 통화 정책 정상화라면 금리 인상은 선택 사항이 됩니다.
연준의 선택은 기존 예상인 3회 또는 한 차례 추가 인상인 4회 금리 인상이 될 것입니다. 이를 반영해 연방금리 선물에 반영된 금리 인상 예상 횟수는 3.3회까지 상승했습니다. 4회를 선택하더라도 물가 상승률이 높지 않기 때문에 추가적인 인상이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그러므로 최근의 물가 상승 시그널로 인한 연준의 선택이 가시화되면서 시장은 차츰 안정화될 것으로 봅니다.
시장 금리 또한, 중장기적으로 상승하겠으나 단기적으로는 안정세를 보일 전망
향후 인플레이션이 확대됨에 따라 명목 성장률도 개선될 것으로 보여 중장기적으로는 금리는 상승세를 보일 것입니다. 하지만 명목성장률과 금리간의 스프레드를 통해 보았을 때, 최근의 금리 상승 속도는 펀더멘털 개선 속도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보여 단기적으로는 금리는 안정세를 보일 전망입니다.